패스트파이브 성수연무장점 후기: 성수역에서 가는 길, 지하 입구, 라운지 시설까지
패스트파이브 성수연무장점은 성수역 3번 출구에서 600m 남짓 걸으면 나오는 '베이스성수' 건물의 지하 1~2층에 있습니다. 건물 옆 계단으로 두 층을 걸어 내려가야 하지만, 라운지 가운데 천장이 위층까지 뚫려 있고 창가를 따라 대나무를 심어 둬서 막상 들어가면 지하라는 느낌이 크지 않았습니다. 라운지 멤버십(파이브스팟)으로 간다면 지하 2층 메인 라운지를 쓰게 되고, 멤버 전용 문은 얼굴 인식으로 열립니다. 8월에 문을 연 지 두 달이 채 안 된 지점이라 후기가 많지 않아서, 제가 걸어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성수역 3번 출구에서 600m, '베이스성수' 건물을 찾으면 됩니다
주소는 서울 성동구 뚝섬로17가길 49입니다. 네이버 지도 기준으로 성수역 3번 출구에서 591m, 패스트파이브 공식 안내로는 도보 8분이에요. 연무장길 쪽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점심시간에는 팝업스토어 구경 온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게 됩니다.
헷갈리기 쉬운 건 건물입니다. 1층에는 사무실 간판이 따로 없고, 건물 옆 계단 입구에 'FASTFIVE ↓' 간판과 입간판이 서 있어요. 입간판에 적힌 '베이스성수 L1-L2층'에서 L1, L2는 지상이 아니라 지하 1층, 지하 2층을 뜻합니다.

입구는 건물 옆 계단, 두 층을 걸어서 내려갑니다
간판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벽에는 손 흔드는 사람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한쪽이 유리창이라, 내려가는 동안에도 아래층 창가의 대나무가 보여요.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깔려 있습니다.
계단 중간에는 안내판이 하나 있습니다. 지하 1층(L1)은 성수연무장점 입주 멤버 전용이고, 파이브스팟 멤버는 한 층 더 내려가 지하 2층(L2) 메인 라운지를 이용해 달라는 내용이에요. 처음 가면 지하 1층 문 앞에서 멈칫하기 쉬운데, 입주사가 아니라면 그대로 한 층 더 내려가면 됩니다.


이번에는 계단으로만 오가서 엘리베이터 동선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짐이 많거나 휠체어·유모차로 가야 한다면 지점(1833-5550)에 먼저 물어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멤버 전용 문은 얼굴 인식으로 열립니다
라운지에서 화장실 가는 길에 있는 문에는 토스페이스 안면인식 단말기가 달려 있습니다. 화면 앞에 서면 '얼굴을 인식하고 있어요'가 뜨고, 곧 '방문을 환영합니다'로 바뀌면서 문이 열려요. 휴대폰이나 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어서 화장실 다녀올 때마다 편했습니다.
화장실 가는 길의 출입문을 얼굴 인식으로 여는 장면 (10초, 소리 없음)
단말기 아래에는 멤버 카드 리더기도 있습니다. 문 옆 안내문에는 멤버 전용 공간이라 출입에 멤버 카드가 필요하고, 방문객은 매니저 안내를 받아 달라고 적혀 있어요. 투어나 상담으로 처음 간다면 매니저를 먼저 찾으면 됩니다.
지하인데 답답하지 않은 이유: 위로 뚫린 천장과 창가 대나무
메인 라운지에서 고개를 들면 가운데 천장이 지하 1층까지 뚫려 있습니다. 위층 유리 난간과 조명이 그대로 보여서, 지하 사무실 하면 떠오르는 낮고 막힌 천장 느낌이 이 구간에서는 거의 없었어요.

창가도 한몫합니다. 벽 한 면이 통유리이고, 유리 바로 앞에 대나무와 둥근 조명을 줄지어 놓았어요. 복도도 같은 식이라 회의실이나 라운지로 가는 길에 계속 초록색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닥은 옥상 방수 페인트를 떠올리게 하는 초록색이에요.


인테리어의 주제는 벽 안내문에 적혀 있습니다. 성수연무장점의 콘셉트는 'UNDERGROUND ROOFTOP', 지하 공간을 뒤집어 옥상처럼 쓰자는 거예요. 그래서 위층 난간에는 'Underground Splash! Rooftop' 네온사인이 걸려 있고, 벽을 따라 배관을 닮은 핑크색 파이프가 지나갑니다. 다른 벽에는 하늘색 털로 만든 FASTFIVE 로고도 붙어 있어요.



제가 머문 수요일 낮 시간에는 라운지 자리가 넉넉했고, 천장형 에어컨이 곳곳에 달려 있었습니다. 다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의 소음이나 냉난방 체감은 한 번 방문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입주를 고민한다면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 한 번 더 가보는 걸 권합니다.
라운지 한가운데에는 물탱크 모양 캔틴이 있습니다
메인 라운지 중앙의 하늘색 구조물은 옥상 물탱크를 본떠 만든 캔틴입니다. 겉에서 보면 커다란 물탱크처럼 생겼고, 창처럼 뚫린 부분 안쪽이 탕비실이에요.



안에는 냉장고, 싱크대, 제빙기, 커피머신, 정수기가 있습니다. 커피머신 옆에 종이컵과 시럽이 놓여 있어서 커피는 여기서 바로 내려 마시면 됩니다.

원목으로 마감한 탕비 공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에도 커피머신과 제빙기가 있어서, 점심 직후처럼 캔틴에 사람이 몰릴 때 나눠 쓰기 좋아 보였어요.

자리는 긴 원목 테이블, 소파석, 창가석으로 나뉩니다
라운지 자리는 크게 세 종류입니다. 여러 명이 나란히 앉는 긴 원목 테이블, 화분을 가운데 두고 둥글게 놓은 소파석, 대나무 창가를 따라 놓인 테이블이에요.

긴 테이블은 가운데 금속 레일에 콘센트가 박혀 있어서 노트북 충전하기 편했습니다. 자리마다 버섯 모양 스탠드도 하나씩 놓여 있어요. 저는 창가 쪽 긴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통화는 폰부스, 미팅은 회의실에서
통화나 화상회의는 유리문이 달린 1인용 폰부스에서 하면 됩니다.

회의실은 2A, 2B처럼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제가 본 2A는 테이블과 벽걸이 TV가 있는 방이었고, 유리벽에 커튼이 달려 있어서 필요하면 안을 가릴 수 있어요. 8월 뉴스핌 기사에 따르면 예약 인원에 맞춰 벽이 움직여 4인실과 8인실이 12인실로 합쳐지는 가변형 회의실도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출력이 필요하면 복합기를 쓰면 됩니다. 옆에 재단기와 용지가 있고, 벽 게시판에는 입주사 대상 혜택 안내가 붙어 있었어요.

이용 방법: 사무실 입주 또는 파이브스팟
성수연무장점을 쓰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 사무실 입주: 1인실부터 30명 안팎이 쓰는 호실까지 있고, 최소 1주 단위로 계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8월 뉴스핌 기사 기준). 네이버 지도에는 24시간 영업으로 등록돼 있어요.
- 파이브스팟: 패스트파이브의 라운지 멤버십입니다. 네이버 예약에 '오리지널 패스 1일' 이용권이 있어서 파이브스팟 가입 후 하루 써볼 수 있고, 이용권은 예약한 날 오전 11시쯤 발급됩니다.
가격과 프로모션은 시기마다 바뀌어서 이 글에는 적지 않았습니다. 상담은 1833-5550으로 하면 됩니다.
직접 가보고 느낀 점
가장 좋았던 건 지하 2층인데도 답답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뚫린 천장과 창가 대나무 덕분에 오래 앉아 있어도 갇힌 느낌이 들지 않았고, 얼굴 인식 출입문은 화장실 한 번 다녀올 때마다 편리함이 느껴졌어요.
미리 알고 가면 좋을 것도 있습니다. 1층에 간판이 없어서 '베이스성수' 건물과 계단 입구를 찾아야 하고, 파이브스팟으로 간다면 지하 1층을 지나쳐 지하 2층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와이파이 속도와 붐비는 시간대의 소음은 이번에 따로 확인하지 못했으니, 입주를 고민한다면 1일권으로 한번 써보고 결정하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