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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파이브 뚝섬점 후기: 뚝섬역 4번 출구에서 가는 길, 지하 메인 라운지, 태스크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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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파이브 뚝섬점은 뚝섬역 4번 출구에서 300m가 안 되는 상원6길 골목에 있습니다. 건물 정면에 FASTFIVE 간판이 크게 붙어 있어서 찾기는 쉬운데, 메인 라운지는 1층이 아니라 유리문 안쪽 계단을 한 층 내려간 지하(L1)에 있어요. 한 달 전에 다녀온 성수연무장점이 초록 바닥과 네온으로 밝은 분위기였다면, 뚝섬점은 짙은 원목 벽과 은은한 간접조명으로 훨씬 차분합니다. 10월 28일 수요일 오전에 다녀온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뚝섬역 4번 출구에서 약 290m, 상원6길 9​

주소는 서울 성동구 상원6길 9입니다. 네이버 지도 기준으로 뚝섬역 4번 출구에서 291m이고, 패스트파이브 공식 소개로는 도보 4분이에요. 네이버 지도에는 24시간 영업, 연중무휴로 등록돼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 뚝섬점서울 성동구 상원6길 9 (성수동1가 13-127)

건물은 검은 세로 루버와 통유리로 된 신축 건물이고, 1층 입구 위에 흰색 FASTFIVE 글자가 붙어 있어요. 성수연무장점처럼 간판 없는 건물을 찾아 헤맬 일은 없습니다. 제가 간 날은 입구 계단 옆에 축하 화분이 줄지어 놓여 있었어요.

검은 세로 루버 외벽에 FASTFIVE 간판이 붙은 뚝섬점 건물 입구. 계단 옆에 화분이 줄지어 있다

유리문으로 들어가 계단을 한 층 내려갑니다​

입구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벽에 'L1'이라고 크게 적혀 있는데, 이 L1이 메인 라운지가 있는 지하층이에요. 계단 아래에는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건물 입구에서 지하 L1 로비까지 (실제 24초를 1.6배속으로, 소리 없음)

엘리베이터 옆 층별 안내판을 보면 구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L1(지하): 메인 라운지, 태스크룸, 독립형 오피스, 미팅룸, 파이브스팟
  • 1층: 우편함
  • 2층: 독립형 오피스, 미팅룸
  • 3층: 독립형 오피스, 미팅룸, 폰부스
  • 4층: 전용형 오피스, 폰부스

파이브스팟(패스트파이브 라운지 멤버십)으로 간다면 L1만 쓰게 되니, 계단으로 한 층만 내려가면 됩니다. 이번에는 L1만 둘러봐서 2~4층은 직접 보지 못했어요.

메인 라운지 문은 앱 출입카드로 열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 로비를 지나면 'Main Lounge' 표지 옆으로 라운지 입구가 나옵니다. 유리에는 'FASTFIVE × FIVE SPOT'이 적혀 있고, 바닥에는 체스 말이 그려진 'Welcome to the game' 타일이 깔려 있어요.

Main Lounge 표지와 출입 단말기, 카드 리더기. 유리 너머로 FASTFIVE × FIVE SPOT 문구와 라운지 복도가 보인다

라운지 입구 바닥의 'Welcome to the game' 모자이크 타일. 체스 말 그림과 FASTFIVE 글자가 들어가 있다

문 옆에는 토스 얼굴 인식 단말기와 카드 리더기가 같이 달려 있습니다. 다만 제가 갔을 때 단말기 화면에는 '관리자의 기기 연결이 필요해요'가 떠 있어서 얼굴 인식은 쓸 수 없었어요. 대신 패스트파이브 앱의 '출입카드' 화면을 켜고 휴대폰을 리더기에 갖다 대니 문이 열렸습니다. 성수연무장점에서는 얼굴 인식으로 드나들었는데, 뚝섬점은 적어도 이날은 앱 출입카드가 기본이었어요.

문 옆 출입 안내문에는 멤버 전용 공간이라 출입에 멤버 카드가 필요하고, 방문객은 패스트파이브 멤버의 안내를 받아 달라고 적혀 있습니다. 투어로 처음 간다면 매니저를 먼저 찾으면 됩니다.

입구 바닥 타일에 체스 말이 그려진 이유는 라운지 출구 쪽 벽에 적혀 있습니다. 뚝섬점은 체스에서 영감을 받아 '비즈니스 전략을 짜는 클럽'으로 꾸몄다고 해요. 벽에는 '우아한 전략가', 'Every move matters'라는 문구가 큼직하게 붙어 있고, 탕비 공간에 걸린 문구도 같은 'Every Move Matters'입니다.

라운지 안을 한 바퀴 돌아본 영상​

라운지 입구에서 출발해 소파 공간, 부스석, 포커스존, 미팅룸, 복합기, 사무실 호실 복도를 지나 탕비 공간까지 걸어간 영상입니다. 사진보다 공간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기 쉬워요. 화장실 구간은 뺐습니다.

메인 라운지 내부 한 바퀴 (실제 약 1분 30초를 2배속으로, 소리 없음)

라운지 분위기: 월넛 원목 벽과 체크무늬 대리석 벽​

라운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FASTFIVE 글자가 붙은 체크무늬 벽입니다. 회색 대리석 무늬 판과 뒤에서 조명이 비치는 크림색 판이 번갈아 붙어 있어요. 나머지 벽은 짙은 원목이고, 군데군데 흰 갓을 씌운 황동 벽등이 달려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 공식 소개에 따르면 뚝섬점 콘셉트는 'THE STRATEGIC HERITAGE'로, 월넛 우드와 앰버 톤 간접조명으로 클래식한 비즈니스 클럽 분위기를 냈다고 해요.

천장은 배관이 드러난 노출 천장이라 지하치고 높아 보였습니다. 다만 성수연무장점처럼 위층까지 뚫린 구조나 창은 없어서, 자연광 없이 조명으로 밝힌 공간이에요.

라운지 입구 쪽에서 본 메인 라운지. 연두색 소파와 갈색 코듀로이 소파가 보라색 러그 위에 놓여 있고, 뒤로 모니터 좌석과 체크무늬 벽이 보인다

자리는 모니터 좌석, 벽면 부스석, 소파로 나뉩니다​

라운지 자리는 크게 세 종류입니다.

첫째는 '포커스존'이라고 불리는 모니터 좌석이에요. 낮은 벽으로 둘러싼 긴 책상이고, 모니터가 놓인 자리와 빈 책상 자리가 섞여 있습니다. 가운데 칸막이 아래에는 자리마다 콘센트와 USB 포트가 있어요. 모니터 자리에서는 노트북을 케이블로 연결하면 모니터에 바로 화면이 나옵니다. 의자는 등받이가 높은 사무용 의자입니다.

포커스존 모니터 좌석 전체 모습. 낮은 타일 벽 안쪽에 모니터가 놓인 긴 책상이 있다

포커스존 좌석에서 노트북을 모니터에 연결해 쓰는 모습

포커스존 책상의 콘센트·USB 포트와 '포커스존 이용 안내' 표지

책상 위 '포커스존 이용 안내' 표지에는 여러 자리를 차지하거나 개인 짐을 두고 자리를 맡아 두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짐을 오래 두고 자리를 비우면 관리자가 따로 보관할 수 있다고 하니, 점심 먹으러 나갈 때는 짐을 챙기는 편이 좋겠어요.

둘째는 체크무늬 벽을 따라 늘어선 부스석입니다. 초록색 등받이 소파에 2인용 테이블이 하나씩 붙어 있어서, 둘이 마주 앉아 이야기하거나 혼자 노트북 하나만 펴고 일하기 좋은 자리예요.

체크무늬 벽을 따라 줄지어 놓인 부스석. 초록색 소파와 흰 2인용 테이블

셋째는 라운지 입구 쪽 보라색 러그 위의 소파 공간입니다. 연두색 소파와 갈색 코듀로이 소파가 낮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놓여 있어서, 일하는 자리라기보다 잠깐 쉬거나 가볍게 미팅하는 자리에 가까워요.

제가 간 수요일 오전 10시쯤에는 라운지가 거의 비어 있었습니다. 붐비는 시간대의 소음이나 자리 경쟁은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어요.

탕비 공간: 커피머신, 정수기, 제빙기​

라운지 한쪽 벽에 'Every Move Matters' 문구가 걸린 탕비 공간이 있습니다. 커피머신(COFFEE FACTORY), 정수기, 제빙기, 싱크대가 있고, 컵과 차 티백도 놓여 있어요. 커피머신 위에는 남은 커피는 개수대에 버려 달라는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라운지 탕비 공간. 'Every Move Matters' 문구 아래 싱크대, 커피머신, 제빙기가 있고 앞에 연두색 소파가 있다

정수기와 COFFEE FACTORY 커피머신, 종이컵과 차 티백

혼자 집중할 땐 태스크룸, 회의는 미팅룸​

라운지 옆에 'A Task Room'이라고 적힌 작은 방이 있습니다. 문을 열면 1인용 책상과 의자, 모니터 한 대가 있고, 빨간 벽과 초록 카펫으로 꾸며져 있어요. 벽에 'Task Room 이용 안내' 표지와 개별 온도 조절기가 달려 있습니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예약제로 쓰는 공간이고, 조명을 여러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해요. 라운지 모니터 좌석보다 확실히 조용하게 혼자 일할 수 있는 자리라, 통화가 많거나 집중이 필요한 날에 쓰기 좋아 보였습니다.

원목 벽에 'A Task Room' 표지가 붙은 태스크룸 입구

태스크룸 내부. 빨간 벽 앞 1인 책상에 모니터와 가죽 의자가 있다

L1에서 본 미팅룸은 두 곳입니다. 큰 방은 긴 테이블에 의자가 여러 개 놓이고 한쪽 벽에 초록색 붙박이 소파가 있는 회의실이고, 작은 방은 4인 테이블과 벽걸이 화면이 있는 회의실이에요. 둘 다 유리벽에 블라인드가 달려 있습니다. 공식 소개 기준으로 뚝섬점 전체에는 미팅룸이 5개 있다고 하는데, 나머지는 2~3층에 있어서 이번에는 보지 못했어요.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큰 미팅룸. 흰 의자가 놓인 긴 테이블과 초록색 붙박이 소파, 벽에 걸린 그림

작은 미팅룸. 4인 테이블과 켜져 있는 벽걸이 화면

출력이 필요하면 복합기를 쓰면 됩니다. 옆에 문서 파쇄기와 재단 매트가 있고, 위쪽 게시판에는 입주사 대상 제휴 혜택 안내가 붙어 있었어요. 바로 옆 동그란 창이 달린 문이 화장실로 가는 문인데, 이 문에도 카드 리더기가 있습니다.

복합기와 문서 파쇄기, 재단 매트가 놓인 출력 공간. 오른쪽에 동그란 창이 달린 화장실 문이 있다

사무실 호실: L101~L104, 그리고 오픈 데스크​

라운지 안쪽 복도에는 입주사용 사무실이 있습니다. L101, L102처럼 번호가 붙은 방들은 반투명 시트를 붙인 유리 미닫이문에 도어락이 달려 있고, 안에는 책상과 서랍장, 의자가 놓여 있어요. 제가 들여다본 방들에는 천장 에어컨과 벽 온도 조절기가 따로 달려 있었고, 책상이 2~4개 놓인 크기였어요.

L101 호실. 유리 미닫이문 안에 책상과 의자가 양쪽 벽을 따라 놓여 있다

L104 호실. 반투명 유리문에 FASTFIVE 표지와 도어락이 달려 있다

'Open Desk'라고 적힌 방에는 회색 칸막이로 나눈 1인 책상이 여러 개 있습니다. 공식 소개에 나온 '1인 전용석 오픈 데스크'가 이 방이에요. 방 하나를 통째로 쓰기엔 인원이 적은 1인 기업이 고정석을 쓰고 싶을 때 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오픈 데스크 방. 회색 칸막이로 나눈 1인 책상과 서랍장, 의자가 놓여 있다

빈 사무실 호실. 양쪽 벽을 따라 긴 책상과 의자, 서랍장이 놓여 있다

이용 방법: 사무실 입주 또는 파이브스팟​

뚝섬점을 쓰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 사무실 입주: 공식 소개 기준으로 1인부터 40인 규모까지 있고, 4층은 40인 규모 기업이 층 전체를 쓰는 전용 오피스로 운영합니다. 1개월 단위 계약도 가능하다고 해요. 네이버 지도 예약에는 '100원 투어 신청'이 열려 있어서, 투어를 먼저 받아볼 수 있습니다.
  • 파이브스팟: 패스트파이브의 라운지 멤버십입니다. 층별 안내판에 파이브스팟이 L1으로 표시돼 있어서, 파이브스팟 멤버는 지하 메인 라운지를 쓰게 됩니다.

가격과 오픈 특가는 시기마다 바뀌어서 이 글에는 적지 않았습니다. 상담은 1833-5550으로 하면 됩니다.

직접 가보고 느낀 점​

가장 좋았던 건 찾아가기 쉽다는 점입니다. 뚝섬역에서 300m가 안 되고 건물 정면에 간판이 크게 붙어 있어서, 계단으로 한 층만 내려가면 바로 라운지예요. 모니터 좌석과 태스크룸이 있어서 노트북 하나만 들고 가도 듀얼 화면에 가깝게 일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미리 알고 가면 좋을 것도 있습니다. 메인 라운지는 창이 없는 지하라 바깥 풍경이나 자연광을 원한다면 성수연무장점이 더 맞을 수 있어요. 출입은 이날 기준으로 얼굴 인식이 아니라 앱 출입카드였으니, 가기 전에 패스트파이브 앱 로그인과 출입카드 화면을 확인해 두면 문 앞에서 헤매지 않습니다. 와이파이 속도와 붐비는 시간대의 소음은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으니, 입주를 고민한다면 투어나 파이브스팟으로 하루 써보고 결정하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