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금은 정말 안 쓰고 있을까? 243개 지자체 지출을 전부 받아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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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말, 전국 243개 지자체의 고향사랑기금 예산은 2,549억 원이었습니다. 그중 실제로 나간 돈은 437억 원(17%)입니다. 예산의 3분의 2인 1,689억 원은 사업비가 아닌 '기금예치·여유자금 예탁' 같은 적립용 항목으로 편성돼 있었고, 243곳 중 63곳은 한 해 동안 기금에서 1원도 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같은 날짜로 맞춰 보면 지출은 해마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고향사랑기부금, 정말 안 쓰고 쌓아만 두나?"라는 질문을 지자체가 직접 올린 회계 데이터로 따라가는 과정을 9단계로 정리했습니다. 원자료와 노트북을 함께 공개합니다.

- 얼마나: 2025년 말 고향사랑기금 예산현액 2,549억 중 실제 지출은 437억(17%)입니다. 1,689억(66%)은 사업비가 아닌 기금예치·예탁·내부거래 항목이었습니다. 이 적립용 항목을 빼고 '쓰기로 편성한 돈' 860억만 보면 51%를 썼습니다.
- 누가: 243곳 중 63곳은 2025년에 기금에서 1원도 쓰지 않았습니다. 울산 6곳 중 3곳, 대구 10곳 중 5곳, 부산 17곳 중 7곳인 반면 전남은 23곳 중 1곳, 전북은 15곳 중 1곳, 광주는 6곳 중 0곳입니다.
- 나아지나: 매년 10월 27일 기준으로 맞추면 지출률은 6%(2024) → 11%(2025) → 16%(2026), 지출 0원 지자체는 143곳 → 77곳 → 42곳입니다. 올해 10월까지 쓴 670억은 이미 작년 한 해 지출(437억)보다 많습니다.
- 사람들은: '고향사랑기부제'는 한 달에 11만 번 넘게 검색되지만, 자동완성과 연관 검색어는 답례품·세액공제·네이버페이 쪽입니다. '고향사랑기부금 사용처', '집행'은 한 달 10회 미만입니다.
- 한계: 이 글의 지출률은 '지출 ÷ 기금 예산'입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하는 집행률(지출 ÷ 그해 모금액, 2025년 30.9%)과 분모가 달라 직접 비교하면 안 됩니다. 왜 안 쓰는지는 이 데이터로 알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이런 분께 필요합니다
"고향사랑기부금 2409억 남았다… 지자체 4곳 중 1곳 집행률 0%" 같은 기사를 보면 숫자를 믿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이 글은 그 숫자를 지자체 회계 데이터로 직접 다시 세어 보는 방법을 보여 드립니다.
- 고향사랑기부를 해 봤거나 연말정산 전에 할 생각인 분
- 공공데이터로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여 주는 분석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데이터 분석 취준생
- 지방재정 기사를 쓰거나 검증해야 하는 기자·기획자
코드를 직접 짤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버튼으로 노트북을 열고 런타임 → 모두 실행을 누르면 이 글의 숫자와 차트 6개가 다시 만들어집니다. API 키 없이 실행되도록 수집해 둔 데이터를 공개 저장소에서 읽어 옵니다.
직접 다시 수집하고 싶다면 지방재정365에 가입해 인증키를 받으면 됩니다. 노트북 맨 아래 부록에 수집 코드가 있습니다.
Step 1. 용어부터 정하고, 질문을 셋으로 쪼갭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금 사는 곳(주민등록 주소지)이 아닌 지자체에 1년에 2,000만 원까지 기부하는 제도입니다. 2023년에 시작했습니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고, 기부액의 30% 안에서 그 지역 특산품 같은 답례품을 받습니다.
고향사랑기금은 지자체가 이 기부금을 모아 두는 통장입니다.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기금은 주민 복리 사업(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 문화·보건,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에 써야 합니다. 같은 조항은 예외도 둡니다. 모금·운용 비용은 전년도 기부금의 15% 안에서, 답례품 비용은 대통령령이 정한 한도 안에서 기금으로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금에서 운영비나 답례품 비용이 나가는 것 자체는 법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예산현액은 그해 이 기금에서 쓸 수 있게 잡아 둔 금액입니다(추경 반영). 지난해에 안 쓰고 남은 돈이 다시 들어오기 때문에, 안 쓸수록 예산현액은 커집니다.
질문은 이렇게 셋으로 나눴습니다.
- 얼마나 쓰고 있나: 기금 예산 중 실제로 나간 돈은 몇 %인가
- 누가 안 쓰나: 한 푼도 안 쓴 지자체는 어디에 몰려 있나
- 나아지고 있나: 같은 시점끼리 비교하면 지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나
Step 2. 사람들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먼저 봅니다
분석 전에 사람들이 실제로 무엇을 찾는지 확인했습니다. 네이버 검색광고 키워드도구의 월간 검색수(2026년 10월 28일 조회)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한 달에 약 11만 3천 번 검색됩니다. 자동완성에는 답례품 추천, 세액공제, 네이버페이, 이벤트, 지역 이름이 뜹니다. 반대로 '고향사랑기부금 사용처', '고향사랑기부금 집행'은 한 달 10회 미만입니다. 이 도구는 정확히 같은 문구만 세기 때문에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도 10회 미만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절대 숫자보다, 자동완성에 쓰임새와 관련된 검색어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 더 확실한 근거입니다.
유튜브도 비슷했습니다. 이번 달 '고향사랑기부제' 검색 결과 상위 18개 영상은 대부분 '10만 원 기부하고 15만 원 돌려받기' 같은 혜택 소개나 지자체 홍보였고, 제목 기준으로 기금이 쌓여 있다는 문제를 다룬 영상은 KBS충북 1개(조회수 290회)였습니다.
뉴스는 조금 다릅니다. 10월 1일 '고향사랑기부금 2409억 남았다' 보도에 이어, 국정감사 자료가 나온 10월 4~6일 사이에 '집행', '잔액'을 제목에 단 기사가 20건 넘게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이득인가'를 찾고, 언론과 국회는 '그 돈이 어디 갔나'를 묻는 구도입니다. 이 글은 두 번째 질문에 답합니다.
Step 3. 데이터를 찾습니다: 공공데이터포털에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고향사랑'을 검색했습니다. 파일·API 9건(법령 연계 데이터 제외)이 나오지만, 개별 지자체의 접수·운용 현황 PDF·HWPX, 기부자 명단, 홍보영상 같은 것이고 전국을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셋은 없었습니다. 의원실이 보도한 지자체별 집행 자료도 원본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찾은 것이 지방재정365 「세부사업별 세출현황」 OpenAPI(프로그램으로 데이터를 받아 가는 창구)입니다. 243개 지자체가 회계별·사업별로 예산과 지출을 매일 올리는 데이터로, 회계 구분에 '고향사랑기금'이 따로 잡혀 있습니다.
- 지방재정365에 가입합니다(휴대폰 본인인증 필요).
- 마이페이지 → 인증키발급에서 활용용도를 적으면 바로 키가 나옵니다.
https://www.lofin365.go.kr/lf/hub/QWGJK?Key=키&Type=json&fyr=2025&exe_ymd=20251231&pIndex=1&pSize=1000형태로 호출합니다.exe_ymd는 '이 날짜까지의 누계'라는 뜻입니다.
한 번에 1,000행까지만 주기 때문에, 연도마다 46만~48만 행을 1,000행씩 전부 넘기며 훑었습니다. 그중 회계명에 '고향사랑'이 있거나 사업명에 '고향사랑'·'답례품'이 있는 행만 남겼습니다. 받은 시점은 6개입니다. 2023·2024·2025년 연말(12월 31일)과, 같은 날짜 비교용 2024·2025·2026년 10월 27일입니다.
Step 4. '지출'의 뜻을 맞추고, 지자체 공시 원문과 대조합니다
여기서 첫 번째 함정이 나옵니다. 회계상 '지출'에는 사업비가 아닌 항목이 섞여 있습니다.
- 기금예치·여유자금 예탁: 당장 안 쓰는 돈을 금고나 통합관리기금(지자체 여러 기금의 여윳돈을 한데 모아 굴리는 기금)에 맡기는 것
- 내부거래지출: 같은 지자체의 다른 회계로 돈을 넘기는 것
- 보전지출: 빌린 돈을 갚거나 다음 해로 넘기는 등 회계를 맞추는 지출
대부분은 돈이 사업으로 나간 게 아니라 자리를 옮긴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전시는 2025년 회계상 지출이 16.33억이었지만, 그중 13.08억이 '여유자금 예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항목들을 빼고 실집행으로 셌습니다. 다만 내부거래·보전지출 약 33억 중 일부는 일반회계로 옮겨 사업에 썼을 수 있습니다(논산시는 기금에서 내부거래로 14억을 넘긴 해에 일반회계에 '(고향사랑기금)'이 붙은 사업이 있었습니다). 이를 모두 지출로 치면 2025년 실집행은 최대 약 470억(18%), 지출 0원 지자체는 최소 61곳입니다. 이 글의 실집행은 하한값으로 읽어 주세요. 이 기준이 맞는지 보려고, 지자체가 법에 따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고향사랑 기부금 접수·운용 현황」 원문과 대조했습니다.
| 지자체 | 연도 | 공시 원문 기금 사용액 | 지방재정365 실집행 |
|---|---|---|---|
| 광주 동구 | 2025 | 21.54억 | 21.68억 |
| 대전시 | 2025 | 3.25억 | 3.25억 |
| 전남 나주시 | 2025 | 4.62억 | 4.63억 |
| 전남 화순군 | 2025 | 6.69억 | 6.70억 |
| 경북 문경시 | 2025 | 3.29억 | 3.30억 |
| 강원 삼척시 | 2025 | 0.27억 | 0.27억 |
14건을 대조해 12건은 0.01억 이내, 광주 동구 2건은 0.14억 차이였습니다. 반대로 예탁까지 '지출'로 치면 대전은 5배로 부풀어 맞지 않습니다.
한 가지 더 맞췄습니다. 2026년에는 광주와 전남이 통합되고 인천 중구·동구가 영종·제물포·검단구로 바뀌어 지자체 코드가 달라졌습니다. 코드를 시점별로 맞추지 않으면 2026년에 4곳이 빠집니다.
Step 5. 전국 합계: 예산 중 얼마가 실제로 나갔나

2025년 말 기금 예산현액은 2,549억, 실집행은 437억으로 17%입니다. 회색 막대가 예치·예탁·내부거래로 편성된 돈인데, 2025년에 1,689억으로 예산의 66%입니다.
이 66%를 어떻게 볼지가 해석의 갈림길입니다. 큰 사업을 하려고 몇 년 모으는 지자체도 있어서, 적립 자체가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숫자를 두 개 같이 적습니다.
- 기금 예산 전체 대비: 17%
- 적립용 항목을 뺀, 그해 쓰기로 편성한 860억 대비: 51%
편성 기준으로는 절반을 썼지만, 기금 전체로 보면 대부분은 아직 통장에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자료(한국일보 2026년 10월 1일 보도)도 2023~2025년 누적 지출 636억, 잔액 2,409억이라고 밝혔습니다.
Step 6. 같은 날짜끼리 비교해야 '나아지는지' 보입니다
2026년 데이터는 10월 27일까지입니다. 이걸 작년 연말과 비교하면 두 달 치가 빠져 불리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2024년과 2025년도 10월 27일 기준으로 다시 받았습니다.

같은 날짜로 맞추면 지출률은 6% → 11% → 16%로 해마다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예산은 1.7배(2,470억 → 4,275억), 실집행은 2.5배(269억 → 670억)로 지출이 더 빨리 늘었습니다. 기금 지출이 0원인 지자체도 143곳 → 77곳 → 42곳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10월까지 쓴 670억은 이미 2025년 한 해 실집행(437억)보다 많습니다.
Step 7. 지자체별로 봅니다: 한 푼도 안 쓴 곳은 어디인가

2025년에 기금에서 1원도 쓰지 않은 지자체는 243곳 중 63곳입니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집행률 0%' 62곳과 거의 같습니다. 지출률 10% 미만까지 넣으면 125곳으로 절반이 넘고, 지자체 중앙값은 9.5%입니다. 전국 합계(17%)보다 중앙값이 낮은 건, 제주·광주 동구처럼 기금이 크고 많이 쓴 곳이 합계를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시도별로 나누면 차이가 큽니다. 울산과 대구는 절반, 부산은 41%, 인천 36%, 서울·경기 31%, 경북 30%가 0원이었습니다. 반대로 기금 예산이 큰 전남(23곳 중 1곳), 전북(15곳 중 1곳), 광주(6곳 중 0곳)는 거의 모든 지자체가 조금이라도 썼습니다. 다만 기금 예산이 두 번째로 큰 경북은 23곳 중 7곳이 0원이었습니다.
'재정이 넉넉한 지자체일수록 기부금을 덜 쓴다'는 가설도 확인했습니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 살림 중 지방세 같은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재정자립도 하위 3분의 1 그룹의 지출률 중앙값(한가운데 값)은 10.5%, 상위 3분의 1은 9.2%로 차이가 1.3%p(퍼센트포인트)였고, 순위상관(1에 가까우면 같이 오르고 0이면 관계없음)은 -0.06이었습니다. 재정자립도와 지출률 사이에 뚜렷한 관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0원 지자체는 기금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기금 예산 중앙값 3.0억, 쓴 지자체는 8.8억). 한국일보 보도에서 수도권의 한 지자체는 "5억 원 이상 모금하면 기금 사업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규모가 작아 모으는 중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기금 예산이 5억 원 이상인데도 2025년 지출이 0원인 지자체가 21곳 있었습니다.
Step 8. 쓴 돈은 어디로 갔나

2025년 기금 회계 지출 491억(예탁 포함 회계상 금액)을 세부사업 이름으로 나눴습니다.
- 주민사업 109억(22%): '소아청소년 의료서비스 지원 사업', '폭우피해 지역 차수벽(물막이판) 설치 지원', '유기견 입양 촉진 프로젝트'처럼 이름에서 내용이 드러나는 사업
- 포괄 기금사업 200억: '고향사랑기금사업 운영', '고향사랑기금 운용'처럼 이름만으로는 무엇에 썼는지 알 수 없는 사업. 제주(36.8억)와 영덕(27.5억) 두 곳이 32%를 차지합니다
- 운영·답례품 128억: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활성화', 홍보·모금
- 예치(적립) 54억: 예탁·내부거래(Step 4에서 실집행에서 뺀 돈)
가장 큰 덩어리가 '이름만으로는 내용을 모르는 사업'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기부자가 지방재정365만 봐서는 내 돈이 어디 쓰였는지 알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 분류는 사업명만 보고 나눈 추정이라 범위로 읽어야 합니다. 주민사업 안에도 '주민복리 증진'처럼 이름이 포괄적인 사업이 약 13억 있어서, 내용이 드러나는 사업은 약 96억~109억입니다. 이와 별도로 일반회계에서도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같은 이름으로 2025년에 346억이 나갔습니다. 답례품 구입비와 운영비로 보이지만 내역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Step 9. 결론을 쓰기 전에 함정을 점검합니다
| 함정 | 판정 | 어떻게 처리했나 |
|---|---|---|
| 기준 기간 | 걸림 | 2026년은 10월까지라 연말과 비교하지 않고, 같은 날짜(10/27) 스냅샷을 따로 받아 비교 |
| 단위 정의 | 걸림 | 예치·예탁·내부거래를 실집행에서 빼고, 지자체 공시 원문 14건과 대조 |
| 지표 대리 | 걸림 | 분모가 모금액이 아니라 기금 예산(이월 포함). 행정안전부 집행률과 다른 지표라고 명시하고, 비예치 예산 대비(51%)도 같이 표기 |
| 평균의 함정 | 걸림 | 전국 합계 17%와 지자체 중앙값 9.5%를 같이 표기 |
| 표본 크기 | 확인함 | 243곳 전수. 지자체 수가 적은 시도는 비율 대신 '몇 곳 중 몇 곳'으로 표기 |
| 구조 보정 | 걸림 | 0원 지자체는 기금이 작은 편. 5억 이상인데 0원인 21곳을 따로 셈 |
| 데이터 범위 | 확인함 | API 1회 1,000행 제한 → 연도별 전 페이지 스캔, 누락 페이지 0. 2026년 행정구역 개편 코드 반영 |
| 소스 편향 | 확인함 | 지자체 회계 시스템 자료. 단 사업 분류는 지자체가 붙인 이름 기준 추정 |
| 상관 ≠ 인과 | 확인함 | '왜 안 쓰나'는 판정하지 않음. 재정자립도도 관계만 확인 |
| 절대 vs 변화율 | 확인함 | '얼마나 남았나'(금액)와 '나아지나'(같은 날짜 지출률 변화)를 나눠서 제시 |
그래서, 고향사랑기금은 정말 안 쓰고 있을까
절반은 맞습니다. 2025년 말 기준 기금 예산의 17%만 실제로 나갔고, 63곳은 1원도 쓰지 않았습니다. 예산의 3분의 2는 사업비가 아닌 적립용 항목으로 편성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짜로 맞춰 보면 지출은 해마다 빨라지고 있고, 0원 지자체도 2년 사이 143곳에서 42곳으로 줄었습니다. 문제는 고르게 퍼져 있지 않습니다. 기금 예산이 큰 전남·전북·광주는 거의 모든 지자체가 쓰기 시작했고, 광역시 자치구와 수도권, 일부 경북 지자체에 '아직 한 푼도 안 쓴 곳'이 남아 있습니다.
기부를 앞두고 있다면 답례품을 고르기 전에 한 가지만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기부하려는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고향사랑 기부금 접수·운용 현황」을 검색해 보면 지난해 기금 사용액과 잔액을 볼 수 있습니다. 법에 따라 매년 2월 말까지 공개해야 하는 자료입니다. 다만 올리는 게시판이 지자체마다 달라 찾기 어려운 곳도 있습니다.
자주 막히는 곳
| 증상 | 원인 | 해결 |
|---|---|---|
| 인증키 발급 화면으로 가면 메인으로 튕김 | 로그인 전 접근 | 회원가입 → 로그인 → 마이페이지 → 인증키발급 순서로 |
| 인증키 없이 호출하면 5행만 나옴 | 샘플키는 페이지당 5행 | 인증키를 넣으면 pSize=1000까지 |
dbiz_nm(사업명)으로 걸렀더니 금액이 덜 나옴 | 기금 회계 안에 이름에 '고향사랑'이 없는 사업이 있음 | 전체 페이지를 받은 뒤 회계명(acnt_dv_nm)으로 거르기 |
| 지출이 공시 원문보다 몇 배 큼 | 예치·예탁·내부거래가 '지출'로 잡힘 | 해당 사업명을 실집행에서 빼기 |
| 2026년 지자체 수가 239곳 | 광주·전남 통합, 인천 구 개편으로 코드가 바뀜 | 시점별로 지자체 코드 목록을 따로 맞추기 |
| Colab 차트의 한글이 네모로 나옴 | 기본 폰트에 한글이 없음 | 노트북 첫 셀이 나눔고딕을 설치하고 폰트를 지정함 |
원자료, 대조표, 노트북은 team-datapopcorn/datapopcorn-assets/hometown-love-fund-spending에 있습니다. 지자체별 모금액과 잔액은 행정안전부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두었고, 회신이 오면 이 글에 덧붙이겠습니다. 같은 API로 재난관리기금, 청년 사업처럼 다른 기금이나 사업도 똑같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